김녕 해수욕장 야영장 김녕 캠핑장

 

 

 

지난 연휴 김녕 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후기를 조금 써볼까 합니다.

작년에도 다녀왔었지만요 내년에는 가지 않을 듯 합니다.

바람이 엄청나게 부네요.

바람이야 어찌됐든

김녕 아영장이 자연경관 하나는 최고라고 할 수 있겠어요.

 

이곳은 평소 해수욕장이 개방하는 여름은 유료로 운영됩니다.

김녕 청년회에서 관리하며

그 기간 화장실과 취사장도 모두 열려 있습니다.

 

10월이라 해수욕장도 폐장했고 무료라 생각하면서 김녕으로 왔습니다만

올해는 10월 31일까지 유로로 운영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용료💰

텐트 3만원

쉘터 텐트 5만원 (더 비쌀지도 모름)

타프 2만원

커피 한 잔 끓여 마시고

산책도 한 바퀴 합니다.

산책 후 돌아오니

김녕 청년회에서 이용료를 거두러 오셨습니다.

 

백패킹 텐트 2개, 타프 하나

깎아주셔서 7만원 냈습니다.

현금만 되는 듯 합니다.

 

휴

 

계산도 됐고 해도 지고 있으니 본격 먹어봅니다.

12시쯤 도착해서 밤까지 놀고 나니

다시 여기 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일단 사람이 너무 많습니다.

비용도 사설 캠핑장 못지 않게 비쌉니다.

 

하지만 관리가 잘 안됩니다.

 

화장실은 화장지가 금방 떨어지는건 기본

위생관리가 거의 안됩니다.

해수욕장 공동 화장실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취사장은 음식물로 막히고 방치되어

설거지는 다음날 집에 가져와서 했습니다.

김녕에서 억지로 했다간 설거지 두번 세번 했겠죠.

 

잠에 들기 전 이런 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많이 모였다 떠난 자리에 시민 의식이 보이는 법이잖습니까.

 

김녕 야영장의 저녁 모습은

모자란 시민 의식의 민낯일까요?

돈받고 관리 못하는 구좌읍 김녕리의 문제점일까요?

 

평소 캠핑장뿐 아니라

제주의 숲이나 관광지도 비용을 어느 정도 받는 것에 찬성하는 편입니다.

작은 비용을 낸다는 것 만으로도 어느정도 필터링이 되거든요.

최소한의 소중한 마음이 생긴다는 말입니다.

 

(물론 내 돈 내고 왔는데 뭐! 라고 소리치는 예외의 인간군상도 있습니다.)

 

쓸데없이 많은 생각이 드는 밤이었네요.

저는 내년부터는 안오려고 합니다.

 

 

 

 

💬 이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김녕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든분들을 존중합니다.